전국 염소사육농가들이 생축 염소수입추진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 흑염소 염소 사육농가들은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생축 염소수입추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염소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요구했다.
 

염소, 흑염소 농가들은 염소산업에 무관심한 정부를 강력 규탄하며 산업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염소 산업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생축 염소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뉴질랜드 생축시장 개방으로 염소, 흑염소 농가들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집회를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소외된 염소 산업을 육성발전 시키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양고기가 염소고기로 불법 유통되는 것을 근절시키기 위한 제도 시행도 요구했다.
 

이날 농가들은 삭발식을 단행하며 소외된 염소농가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염소농가는 “제도권에서 항상 소외된 염소농가들이 불황까지 겹치면서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생축 염소수입추진은 국내 염소산업을 말살하는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축수입은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며, 민간차원에서 생축을 수입할 경우 이를 금지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생축을 수입하는 것은 국내 염소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수입과정에서 검역을 엄격하게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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