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식량부족…韓·日 주시 중

러시아가 향후 아시아 육류 공급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대형 육류업체를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 구제역이 발생한 러시아산 육류의 수입을 금지해 왔으나 지난달 ‘지역화’ 조건하에서 이례적으로 러시아연방 49개 지역의 가금육을 제외한 일부 육류의 수입금지를 해제키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5월 OIE(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해 육류 총 수출액이 6000만달러(677억원)였으며, 올해는 1억달러(1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국 역시 크게 증가해 2015년 25개국이던 국가가 지난해는 40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러시아의 대형 육류업체 미라토그의 대표는 “인구에 비하여 식량이 부족할 한국과 일본도 앞으로 10년 내지 15년내에 러시아산 육류의 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시아시장이 개방될 경우 5억달러(5645억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미라토그는 2020년까지 소 사육마릿수를 약 75만마리로 늘려 소고기 연간 생산량을 13만톤 정도 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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