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격리 물량 37만톤에 대한 매입이 본격화되면서 쌀값 회복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17년산 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톤에 대해 시·도별로 물량을 배정하고 매입 지침을 확정해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올해는 특히 시장격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17년 공공비축미 지자체 배정비율 50% 외에 재배면적 비율 50%도 함께 반영했다. 또 시장 안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내에 최대한 빨리 농가로부터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와 동일하게 지급하며 우선지급금은 매입시점에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수확기 자금 수요 등을 감안해 다음달 중 매입대금의 일부 지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시장격리곡은 쌀 수급불안과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은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시장격리곡이 농가단위까지 배정되면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돼 저가투매 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쌀값 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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