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손잡고 15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 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한다.

두 기관은 지난 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 올해부터 3년간 총 150억원 규모의 R&D(연구개발) 펀드를 공동 조성하고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업 추진은 수요조사부터 선정·평가, 과제 관리 등 모든 과정을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수요조사는 농협이 주관해 농업인, 일선 농축협 등을 통해 현장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50여 과제를 미리 발굴했고 이 중 전문가 검토를 통해 23개 과제를 최종 선발했다.

연구개발 성과는 과제를 제안한 농축협 등에 우선 적용해 효과를 검증한 후 향후 기술도입을 필요로 하는 농축협 등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다음달 초에 농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며, 선정·평가 단계를 거쳐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올해는 우선 농협과 공동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투자 여력이 있는 농산업체·자조금 단체 등 민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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