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0만달러 돌파

해외시장에서 국산 멜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수출 효자 브랜드, 케이멜론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18억6000만원으로 3년 연속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품목연합부 멜론전국연합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멜론은 14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1%나 성장했다. 이 중 수출실적은 18억6000만원으로 전년 16억7000만원대비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업물량도 6500톤으로 전년대비 4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멜론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취급물량을 크게 늘려 내수시장 가격과 농업인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재경 품목연합부 국장은 “케이 멜론은 매년 지역별로 블라인드 콘테스트를 실시해 맛, 강도, 내병성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품종통일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이 때문에 농산물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수출은 대만(6억9300만원, 37.1%), 일본(5억6100만원, 30.1%), 홍콩(5억4800만원, 29.3%), 싱가포르(6300만원, 3.4%)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은 올해 케이멜론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수출량을 늘림과 동시에 수출국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출은 기존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중심에서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베트남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규 참여산지를 확대해 물량의 규모화를 이뤄 시장 교섭력도 강화한다. 특히 참여농협별 케이멜론 공선출하회를 재정비하고 농가를 정예화해 생산성 향상과 규모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재 케이멜론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전국 6개 도 15개 시군의 20개 농협, 797명의 농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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