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유채… 6차 산업으로 '새로운 도약'
영암농특산물판매센터·메밀음식전문점 개장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은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과 수익창출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박 조합장은 새로운 수익자원 발굴을 위한 지역특화 전략사업으로 국립공원 월출산 자락의 112ha(33만평)농지에 벼농사 대체작물로 봄엔 유채와 가을에는 메밀 작목을 선정, 재배토록 했다.

이는 들녘 경영체 사업의 일환으로 월출산을 관광 상품화할 수 있도록 경관단지를 조성함은 물론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전량 농협이 수매, 가공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을 조기에 달성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천황사 들녘 112ha에 파종된 유채는 벌써부터 만개해 월출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또 유채 수확 후엔 같은 자리에 메밀을 파종, 가을엔 메밀꽃이 가득한 월출산을 만나볼 수 있다. 

박 조합장은 “들녘 경영체 사업은 올해 정부가 확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에 따른 논 타 작물 재배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상당수 농가가 참여했다”면서 “단일면적으론 전국 최대 규모로 내년엔 200㏊, 2020년에는 340㏊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암농협은 이처럼 메밀·유채 등을 활용한 6차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 4월 영암읍 남풍리에 영암농특산물판매센터와 메밀음식전문점을 개장해 절찬리 운영중이다. 이번에 개장한 영암농특산물판매센터는 영암농협과 영암로컬푸드사회적협동조합이 새 위탁운영자로 선정됐다. 이에 군이 6억원, 영암농협이 2억원 등 총 8억원을 투자해 증축·리모델링한 것이다.

이곳 1층 농특산물판매센터엔 달마지쌀을 비롯, 대봉감, 무화과, 황토고구마, 영암도기, 어란 등 영암토종의 농특산물이 진열·판매되고 있다. 2층 메밀음식전문점에서는 메밀국수 등 웰빙음식을 선봬 관광객이 머물고 갈 수 있도록 매진할 방침이다.

영암농협의 이같은 사업은 이윤추구보다 지역농업과 농촌경제 활성화 등 공익적 기능에 더 역점을 둔 것이다.

영암농협은 그동안 메밀 등을 활용한 6차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2016년 5월부터 약 1년간 강원 봉평 메밀 주산지, 제주도 메밀단지밭 등을 순회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를 통해 앞으로 메밀을 테마로 지역축제와 농촌체험관광 등 관련 사업을 확대,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박 조합장은 이외에도 사업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사회공헌 활동, 조합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추진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과 화합,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전국 최고의 선진복지농협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농업인 조합원들의 영농편익제공과 복리증진을 위해 남다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5억원 규모의 친환경 유통시설사업, 8억원 규모의 잡곡자급률 시범사업, 10억원의 들녘경영체사업 등의 사례가 그것이다.

박 조합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내실경영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총 사업량 596억원을 달성해 당기순손익 6억200만원을 실현했으며,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및 사업준비금으로 총 7% 직·간접 배당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경영내실화 도모를 위한 충당금 3억원 추가적립, 총자산 1248억원, 자기자본 111억원, 출자금 66억원으로 안정적인 경영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영암농협은 올해도 체계적인 경영관리 강화와 사업장별 책임경영을 통해 마트, 주유소, 자재백화점, 장례식장과 신용사업의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목표손익 조기 달성을 위해 30년간의 농협생활로 잔뼈가 굳은 박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각종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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