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산물 제값받기 추진위, 수급안정 대책 논의

농협 농산물 제값받기 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신현관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상무(농산물 제값받기 추진위원장) 등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양파·마늘 수급안정 대책과 소비촉진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위원회는 마늘 재배면적 증가로 평년대비 4만톤의 과잉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 중 4000톤에 대해 면적을 조절하고, 오는 8월까지 유통협약을 통한 품위저하품 출하중지(1만톤), 소비촉진(1만2000톤), 정부수매(2000톤) 등 총 4만2000톤에 대해 수급안정을 추진키로 했다.

양파는 재배면적 증가로 평년대비 약 32만톤의 생산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 1만7000톤에 대해 면적을 조절하고 유통협약을 통한 품위저하품 출하중지(8만1000톤), 소비촉진(4만5000톤), 수출 추가추진(1만5000톤)등을 통해 수급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품위저하품 출하를 중지코자 산지농협, 지역본부, 중앙본부의 3단계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하나로마트 바이어와 공판장 중도매인 등을 대상으로 품위저하 농산물이 유통되는 경우가 없도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후원기업의 광고와 연계해 판매가격을 낮추는 상생마케팅, 농협 하나로마트 특별 할인행사, 농협은행과 농협주유소 이용고객 사은품 제공 등으로 마늘·양파 소비촉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신현관 위원장은 “수급안정 대책에 농가, 유통인, 소비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농업인은 농산물을 제값 받고 소비자는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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