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기원, 2021년부터 전국 재배희망농가에 보급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에서 육성한 ‘오륜감자’가 올해 원원종 생산분부터 국가보급종 생산체계로 전환돼 2021년부터는 전국 재배 희망농가에 보급된다.

오륜감자는 2004년부터 육종을 시작해 2015년도에 품종등록이 완료된 신품종으로 전분함량이 높아 팍신한 맛이 일품이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수확기까지 생육이 왕성하게 유지되므로 병해충에 견디는 힘이 강해 친환경재배에 유리하고, 봄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는 부패감자의 발생이 적어 안정적인 재배관리가 가능한 품종이다.

그동안 오륜감자는 씨감자 생산면적이 제한적인 강원도 자체생산체계로 생산돼 공급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때문에 오륜 씨감자를 공급받고자 하는 농가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가 보급종으로 생산된 씨감자는 3년의 증식과정(원원종, 원종, 보급종)을 거쳐 2021년 재배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오륜감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강원도감자종자진흥원을 통해 공급된 오륜 씨감자는 지난해 48톤을 시작으로 올해 73톤이 보급됐으며, 내년에는 96톤 보급을 목표로 도내 2개소(강릉, 평창) 4㏊에서 순조롭게 재배되고 있다.

임상현 강원도농기원 특화작물연구소 소장은 “오륜감자 국가보급종 생산체계 반영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협력, 우리 도에 적합한 우수한 품질의 씨감자를 확대 보급해 강원감자의 품질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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