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45만7000원…무더위 영향 내림세 유지 전망

쿼터값이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세다.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쿼터)거래가격 동향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이달 쿼터값은 ℓ당 45만7000원으로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지난해 50만원을 기준으로 등락이 이어지다 9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초 41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월에 원유량 부족 현상과 미허가축사 적법화 기간 완료와 맞물리며 오르기 시작해 2월에 45만7000원, 3월에 50만3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적법화 기간이 유예되고 완만한 기온이 이어지며 원유생산량도 다소간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쿼터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3월 50만3000원, 4월 49만6000원, 5월 47만9000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에는 45만7000원으로 매달 4~5%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우유 쿼터값 추이는 낙농진흥회와는 다른 국면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70만원대로 시작한 서울우유 쿼터값은 내림세가 지속, 5월 초 58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쿼터값이 오르기 시작해 최근 ℓ당 66만원에 거래되면서 한달 사이 10%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의 한 관계자는 “서울우유 쿼터값은 올해 초 미허가축사 적법화 완료시한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가격이 내려가다가 적법화 기간이 유예되고 원유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쿼터값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 같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원유생산량이 줄면서 쿼터를 채우지 못해 쿼터 거래가 줄어들고 쿼터값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며 쿼터값 내림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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