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유통수출협회,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1차 육가공업계도 판매부진으로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8일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갖고 이 같이 시장상황을 분석했다.
 

부분육 판매의 경우 구이류는 무더위로 인한 바비큐 기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근로시간 단축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부진이 이어져 시장에 덤핑물량이 난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순 이후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일 경우 판매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육류는 등심 판매만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전지는 일반판매 부진과 여름 방학이 겹쳐 시중에 덤핑물량이 출현하고 있고, 후지는 햄소시지 원료육을 수입 전지로 전환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해 약세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비도 일부 냉장판매 물량 이외에는 거의 냉동생산하고 있고, A지방은 수요감소와 수입량 증가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육가격이 하락했으나 판매부진으로 1차 육가공업체들이 작업을 늘릴 수 없는데다 원가가 높은 재고물량 처분으로 인해 재고분 손실도 커지고 있다”면서 “대형매장의 할인행사에서 안정적이고 수익이 보장되는 수입육 취급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은 행사규모를 축소해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물량도 미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8월 돼지 지육가격은 무더위로 인한 증체 지연으로 출하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해 kg당 평균 4700~4900원(제주 제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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