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방역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가축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미등록 및 GPS 미장착 축산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축산차량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으로 난좌, 가금부산물 운반, 가금출하·상하차, 축산농가 보유 화물차량 등이 축산차량으로 확대·분류됨에 따라 등록대상 차량은 현재 4만9000여대에서 14만2000대로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2014~2015년 구제역 발생당시 질병전파 원인의 78.9%가 축산농가 방문차량에 해당하는 등 축산차량은 농장 간 가축질병 전파의 주된 요인으로, 그간 미등록 축산차량(GPS미장착) 또는 위반차량에 대한 신속한 통제 기능이 미흡해 초동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 연말 경북 김천 검역본부 내 구축예정인 축산차량통합관제시스템은 축산시설을 출입하는 차량을 24시간 실시간 관제(모니터링 및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검역본부는 축산차량 통합관제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키 위한 관제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8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정부안으로 소요인력 4명을 반영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축산차량통합관제시스템은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IoT기술이 결합된 첨단방역시스템으로, 구제역?AI 등이 발생할 경우 축산차량을 실시간으로 통제함으로써 축산차량으로 인한 가축질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담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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