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씨앤엠, 국내 최초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본격 가동… 고부가가치 창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 김진기 회장이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빙온숙성육을 살펴보고 있다.

‘스타트업’ (주)타스씨앤엠(TASc&m. 회장 김진기)이 기업부설연구소를 본격 가동하고, 고부가가치 ‘육고기 빙온(氷溫) 숙성발효’ 세계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다.

타스씨앤엠은 지난 10월말 정부 기관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관련분야에 대한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받고 한 달여 만인 이달부터 독자적인 연구에 착수, ‘김치냉장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국의 저온 숙성발효 시장에 일대 변화를 예고했다.

해외의 경우 일본은 전통 숙성방식의 과학화를 선언하고 1970년부터 꾸준히 연구해오고 있고 2008년 일본빙온협회를 공익법인으로 전환시켰다. 이후 식품산업 전 분야에 빙온숙성의 개념을 적용시키며 맛과 영양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 비해 8년 늦은 캐나다는 선웰(Sunwell)사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30개국에 진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련 단체나 연구소, 국제기구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타스씨앤엠이 2년 전 선웰사의 기술을 도입, 지난 7월15일 충북 음성에 ‘빙온젤아이스(액체얼음 형태)’ 생산설비를 갖춘 축산물 빙온숙성 처리공장을 준공시킨 상태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 9월18일 타스씨앤엠의 충북 음성에 위치한 지육가공처리 제1공장과 빙온 숙성처리 제2공장 등 육고기 제조 전 과정에 대해 HACCP(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서를 발급, 육고기 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김진기 타스씨앤엠 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본과 캐나다의 수준을 따라잡고, 한국 농수축산 숙성발효 식품의 해외시장 수출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면서 “소고기, 돼지고기에 이어 생선과 채소류 등 국내외 시장 잠재력은 앞으로 무한대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젤아이스(Gel-ice)를 이용한 농수축산물의 빙온숙성 기술개발로 원부재료의 발효 숙성을 통한 맛과 향미의 증진 및 고부가가치 창출이 전문 연구 분야”라며 “향후 기술연구소 확대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기관의 식품관련 국책연구 과제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내 식품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부위탁기관인 (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지난 10월23일 타스씨앤엠에 국내 최초의 육고기 발효숙성식품 분야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서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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