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국내·외  가축 유래 병원성 수의유전자원(바이러스, 세균 등)과 비병원성 수의유전자원(유전체, 줄기세포, 표준혈청 등) 수집을 위해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Korea Veterinary for Culture Collection, 이하 ‘KVCC’)을 설립한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 까지 8200주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수집된 유전자원은 지난 10년 동안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 등에 1600주 분양했으며 수의분야 뿐만 아니라 생명산업과학 분야에 유용자원을 분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는 생물다양성 협약인 나고야 의정서가 2014년 10월부터 발효되는 등 자국의 유전자원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강화 및 유전자원의 확보를 통한 국부창출을 목적으로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KVCC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어 더욱 괄목할 만하다. 검역본부는 국내외 분리 수의유전자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탁 받아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 및 질병 예방·치료 산업분야에 이바지하고, 국가적 차원의 보존 가치가 높은 수의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해 나고야 의정서 협약에 따른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수의유전자원에 대한 정보는 한국수의유전자원 홈페이지(http://kvcc.kahis.go.kr) 및 생명자원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www.bris.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주기적으로 현행화를 통해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각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는 분양을 요청할 수 있다.

양동군 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은 “국내에서 분리되는 바이러스, 세균의 병원체와 DNA 및 RNA와 같은 비병원체 등의 수의유전자원은 나고야 의정서에 의해 보호해야하는 가치있는 자원”이라며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KVCC에 기탁해 활용토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분양을 원하는 연구자 및 관련기관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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