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연기
이자 면제·경영자금 신규대출
볍씨 무상 공급 등 지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강원지역 산불 피해규모가 갈수록 늘면서 피해 수습·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는 지난 7일 기준 274농가로 강릉 93농가, 동해 7농가, 속초 90농가, 인제 4농가, 고성 80농가 등이다. 이들 농가의 피해규모는 총 60억8500만원으로 농업시설 13억3900만원, 농기계 15억6600만원, 농자재 1억6200만원, 농산물 4400만원, 가축 29억7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피해 수습·복구와 지원대책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강원 고성·속초·동해·강릉·인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피해농가에 대해선 생계비는 물론 영농재개를 위한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연기, 이자 면제, 경영자금 신규대출 지원, 비닐하우스 복구 시설자금 우선 지원 등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 보유 볍씨를 무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화재 피해 농기계 수리 및 임대 지원과 재해보험 가입농가는 사고접수 후 3일 이내에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농가 희망시 추정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키로 했다.

강원도 역시 피해 농업시설·농기계 등에 대한 예비비 특별지원과 육묘 알선 및 종자 조기지원, 신속한 피해 가축처리, 일손돕기 등을 추진해 영농에 차질을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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