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짐 28% 줄어 기계수확 수월, 수량도 32% 늘어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조 재배 시 액상 규산질 비료를 사용하면 쓰러짐이 줄어 안정적인 기계 수확이 가능하며 수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최근 밝혔다.

조는 90∼130일이면 다 자라며 척박한 땅에도 잘 적응하지만 이삭이 팬 뒤에는 줄기에 비해 이삭의 무게가 무거워 쉽게 쓰러져 기계수확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액상 규산질 비료를 활용하면 쓰러짐이 줄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기계 수확도 수월하다. 생육 중인 조에 액상 규산질 비료를 사용하면 질소를 지나치게 많이 흡수하는 것을 막고 줄기가 튼튼해져 쓰러짐이 덜하다.

액상비료를 3배 용량으로 사용했을 때 사용하지 않은 것보다 쓰러짐이 28.2% 줄고, 생산량은 32% 늘었다.

정태욱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 과장은 “액상 규산질 비료는 조의 쓰러짐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재배와 기계 수확에도 좋다”며 “조 재배 농가에 액상 규산질 비료 사용 기술을 확대·보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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