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본부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벼 수확체험… 협동가치 배워

농협전북지역본부(본부장 유재도)가 농업·농촌의 가치 전파를 위해 마련한 초등학교 스쿨팜에서 도내 3000여명의 학생들이 전통방식의 벼 수확체험에 참여해 벼도 수확하고 더불어 소중한 생명의 가치와 협동의 정신을 배우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전주 홍산초에서 시작해 같은 달 31일 익산 가온초를 마지막으로 15일간 진행된 이번 과정은 생명의 소중함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는 체험형태의 현장교육이다.

초등학생들은 지난 5개월 동안 학교 내에 마련된 텃논에서 서툴지만 직접 모내기를 하고 정성껏 벼를 관리해 왔다. 

이번 수확체험에서 학생들은 낫으로 벼 베기, 지게로 나락 나르기, 호롱기와 홀태를 이용한 탈곡 등을 통해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유재도 본부장은 “조그만 쌀 한 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수천 년 이어온 인류 문명의 근본인 농업의 소중함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농업을 통해 학생에게 생명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쿨팜은 학교와 농장의 합성어로 학교 내 유휴 부지인 화단 또는 잔여 공간에 밭을 조성한 후 학생들이 주 1회 수업시간에 농부가 돼 농사 관련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주·군산·익산 등 전북도 3개 시와 전북농협이 협력해 도내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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