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협
전국 롯데마트서 판매
단맛·육즙 풍부
식감 뛰어나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은 군산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발굴한 ‘꼬꼬마 양배추’를 해외로 수출한데 이어 국내 공급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산원협은 꼬꼬마 양배추를 지난 7월부터 도내 롯데마트 4개점에 시험 판매한 결과 양호한 실적을 보여 지난 7일부터 전국 롯데마트 120개점에서 동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꼬꼬마 양배추는 샐러드와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품종의 소형 양배추로 1kg 내외의 무게에 기존 양배추처럼 단단하거나 비릿한 맛이 없고 단맛(당도 10브릭스)과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뛰어난 품종이다.

또 비타민U 성분이 많아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채소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비타민K 역시 풍부하게 들어있어 양배추 소비가 많은 일본과 볶음요리가 발전한 대만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군산 대야·임피지역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7.9ha로 대만·일본을 대상으로 40톤을 시범 수출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올해 재배면적은 16ha로 두 배 이상 확대했으며 수출은 지난 7월 말 기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30여톤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30톤 이상 더 수출할 예정이고 전국 롯데마트에서 약 150톤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계곤 조합장은 “농촌진흥청의 수출컨설팅,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현장기술 지원, 군산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보급과 지도로 성공적인 해외 수출을 이뤄냈다”며 “특히 농협중앙회 원예유통사업단과 군산원협의 협력으로 전국의 롯데마트에 납품하는 등 군산시 농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소득작물을 발굴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꼬꼬마 양배추는 식감이 부드럽고 아삭한 것은 물론 단맛이 강해 1~2인 가구에서 샐러드용으로 소비하기 적합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꼬꼬마 양배추는 올해 농진청 수출유망품목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미래클(미래에 클 농식품) 케이푸드 프로젝트 육성 품목 선정 등 중앙부처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벼농사 대비 300~400%의 소득향상이 기대돼 논벼를 대체할 수 있는 고소득 작물로 군산지역 농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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