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소규모육가공연구회 회원들이 직접 수제 소시지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육가공 제조 기술을 배우고 있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는 자비로 돼지고기를 구입한 후 4일간 수제소시지 1000kg을 만들어 지난 23일 사회복지협의회 전북광역 푸드뱅크(먹거리 나눔터)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소시지는 전북 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46개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같은 축산물 나눔 행사는 올해로 3번째이며, 국가기관으로부터 무상으로 배운 육가공 기술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다. 

황미자 소규모육가공연구회장은 “그동안 노력해 배운 소시지 제조 기술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육가공품 제조 기술을 열심히 배워 농가형 육가공품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형 농진청 축과원 축산물이용과장은 “이번 행사로 연구회 회원들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체험하고 동시에 국내산 축산물 가공품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과원은 국내 축산 가공 기술의 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소규모육가공연구회를 창립,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