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강원 화천군에서는 처음
전국 기준 66번째 검출

강원 화천군에서도 처음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8일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2개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군부대 내 전술도로 주변에서 발견됐고, 연천군 중면 중사리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의해 울타리 설치작업 확인 중 산기슭에서 발견됐다.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폐사체가 발견된 화천군 풍산리 지점은 지난해 10월 16일 양성 폐사체가 확진된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와 직선거리로 12.6km 떨어진 곳으로 이 지점은 북한강과 광역 울타리로 양구군 지역과 차단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즉시 경기·강원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화천군 풍산리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10km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가 1호(약 430마리 사육)에 대해 이동제한하고, 가축방역관의 임상·정밀검사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지난 8일 기준으로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 발견은 연천 26건, 파주 22건, 철원 17건, 화천 1건으로 총 66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