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효율화, 수취가격 향상·질 좋은 농산물 공급 '열쇠'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채소경매장 연면적 확대와
폐기물 발생량 관리·감독 강화로
농산물 품질 제고에 주력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유통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깨끗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생산자가 출하한 채소를 제대로 분산할 수 있는 채소경매장만 증설된다면 물류효율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우승현 호남청과 총무기획부장은 “서부도매시장은 지난해 말 경유물량의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채소경매장 연면적 확대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체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의 원물 중개가 아닌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패킹시설, 콜드체인 시스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부도매시장의 채소 경매장은 9158㎡인데 채소류가 과일류에 비해 포장화, 규격화가 정착되지 않아 부피가 크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와 유통인들이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 부장은 “순회수집차량과 물류차량의 대형화로 차량 진입 공간 확보와 상·하차 공간도 확보돼야 한다”며 “물류차량 진입 지연으로 농산물 품질이 저하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쓰레기 처리동 소형 계량기를 활용해 폐기물 발생량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건물노후에 따른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부분이 해결된다면 도매시장 본연의 수집 분산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며 “물류효율화를 통해 신선 농산물 유통이 가능해져 출하자 수취가격 향상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