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고흥 두원농협(조합장 신선식)은 지난달 20일 농협고흥군지부(지부장 임성재), 두원면사무소(면장 이영기)와 함께 농촌일손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는 신선식 조합장과 이영기 면장, 임성재 지부장을 비롯해 각 기관 임직원 35명이 참여했으며, 수확을 앞둔 마늘재배 농가 중 갑작스런 사고와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했거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농가를 찾아가 마늘수확과 멀칭을 걷어내는 작업을 지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와룡마을 박종단 영농회장은 농가주의 갑작스런 사고로 수확을 앞둔 마늘이 수확시기를 놓칠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준 농협과 면사무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 지부장은 “수혜농가는 물론 현장에서 마주한 농업인들로부터 듣는 칭찬과 감사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면서 “영농현장의 목소리가 농협이 펼치는 농정시책에 반영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마늘 수확기에 맞춰 순천보호관찰소와 적극적 협력관계를 갖추고 사회봉사 대상자를 지원받아 마늘수확 작업과 이송작업, 감꽃 솎기 작업 등 전천후영농활동을 지원하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영기 면장은 “재난지원 등 행정업무도 중요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농업인의 고충을 듣고 행정에 녹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실시한 봉사활동을 통해 최고의 행정서비스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일손 나눔 활동을 주관한 신선식 조합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로 모든 농업인이 힘들어하는 상황이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원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원농협은 농번기철 일손부족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농촌 일손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직파사업과 농기계순회수리, 농산물 순회수집 지원, 농가소득작목 육성 지원 등 농가실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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