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활동 소회 밝혀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2018년 7월 개원한 제8대 천안시의회의 전반기 활동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인 의장은 “지난 2년간 시민에게 가까이 있는 신뢰 받는 의회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시민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가려는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천안시의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 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공정한 눈으로 지켜봐 준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인 의장은 2018년 7월 개원 후 2년여 동안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천안시 현안사항에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며 자신만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인치견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2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8대 의회는 다른 어느 의회보다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해왔으며 소통을 위해 역대 시의회에서 시행한적 없던 다양한 시도들로 주목받았다. 특히 천안시의회 최초로 ‘청소년의회’를 운영해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알리는 한편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간담회와 정책토론회 등 만남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례제정을 비롯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해왔으며 ‘2019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 의정홍보관을 통해 시의원들이 시민들과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며 ‘시민 가까이 있는 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정활동사진전’을 의회 로비에서 여는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가며 시민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시민 복리를 위해 시민들과 간담회, 의정모니터 의견수렴, 현장방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지만 예산 부족, 현행법 미비로 시정에 반영되지 않아 아쉬울 때가 있었다. 소통하는 의회로 발돋움했던 8대 전반기 의회의 기조를 이어받아 후반기 시의회는 시민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며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천안시 의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간 의정활동은?

 

“제8대 의회에서는 어느 의회보다도 시민의 복리 향상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8년 7월 개원한 이후 이번 주에 폐회한 제233회 정례회까지 90여 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경제산업, 행정안전, 복지문화, 건설교통 각 상임위에서 발로 뛰며 현장방문을 통해 현실을 확인하고 해당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연구해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의원발의 조례를 제정한 점은 25명 의원 모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한 결과이기 때문에 보람 있게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 11월 27일에서 12월 5일까지 9일간 진행됐던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 전반에 대한 사업별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형평성 등을 면밀히 살펴 방만히 운영되는 사업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했고 시민복리와 직결되는 주요사업에 대해 추진현황을 확인하며 600여 건의 감사요구 사항을 관련 부서에 통보해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시정 전반에 대한 집행 성과와 예산, 정책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되짚으면서 시장 공백 상태였던 천안시정이 흔들림 없도록 시의회에서 다른 어느 해보다 더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한편 행정부와 의회가 협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재임 시 처음 계획했던 목표에 대한 평가는

 

“8대 의회를 시작하면서 개원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 부당함을 질책하는 목소리,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목소리 하나하나 귀 기울이는 의회를 만들겠다. 둘째,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정에는 시정을 요구하는 할 말은 꼭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고 셋째, 천안시의 당면 현안을 직시하고 멀리 내다보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노력하는 총명한 눈을 가진 의회, 넷째, 제대로 견제하고 올바른 의견을 내놓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깨어있는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다. 이 네 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를 비롯한 25명의 의원 전체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정에는 시정을 요구하며 행정부를 견제하면서도 시정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는 적극 협조하는 균형 있는 시각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해왔다. 한 가지 예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한 결과 유관순 열사 서훈이 1등급으로 상향하는 결실을 이뤘을 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입장에서 무척 보람을 느꼈다. 조례안과 각종 주요 안건을 심사는 물론, 현장방문과 시정 질문, 이어진 행정사무감사와 연말 예산심의까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 천안시의회는 소속정당 구분 없이 현장을 뛰어다니고 연구하며 시민이 부여해 주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천안시 시정의 동반자로 가장 시급하게 역점을 두는 현안은

 

“천안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원도심활성화’라는 오랜 숙제를 안고 있다. 원도심인 동남지역과 급속도의 인구유입으로 지역 발전이 두드러진 서북 지역 간의 발전 격차는 천안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동남행정복합타운이 문화·행정·일자리·주거의 통합 거점으로 동남·서북간 지역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안들이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업들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사실 현시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시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안시 의회도 집행부와 협력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후반기 의장단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행정부와의 견제와 균형이다. 우리 의회는 행정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사업들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정에는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천안시 제8대 후반기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더욱더 비장한 각오로 천안시의 당면 현안에 대해서 행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멀리 내다보며 민생과 현안문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각 지역구를 발로 뛰며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님들이 열정을 다 해주리라 믿는다.”

 

-천안시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는 현시점에서 자발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천안시민들을 보면서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실감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확산 방지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행정부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시의회는 이런 위기상황에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실을 방문, 코로나19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천안시의회가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알린 바 있으며 위기 극복동참을 위해 역대 시의회 최초로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의 근무지를 조정해 지원하는 한편 보건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민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행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전검토 등을 진행, 관련 조례 제·개정과 추가 경정예산이 의결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천안, 살기 좋은 천안을 위해 위기 상황에서는 시와 더욱 굳건히 협력하고 행정부가 시민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며 협치와 견제의 균형을 유지해나가겠다. 또한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남은 2년의 제8대 의회 의정활동 기간 동안 대의기관으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천안 시민을 위한’, ‘천안시민에 의한’, ‘천안시민의’ 의회가 되도록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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