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소비 촉진 위해 제도권뿐만 아니라 낙농가도 적극 나서주길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제도권에서뿐만 아니라 낙농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양신철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부장은 북해도낙농학원대학에서 낙농학과와 충남대 낙농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낙농 전문가다.

양 부장은 서울우유 경진대회 심사위원,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낙농 산업 발전을 위해 30여 년간 기여하고 있다.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양 부장은 일본 사례를 들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낙농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부장은 우리나라서의 여성분과위원회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낙농 행사에 주도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보조적 역할을 많이 하는 편이다면서 여성분과위원회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을 많이 하지만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자조금을 냈다고 소비·홍보 역할을 우유자조금에만 시킬 것이 아니라 낙농가에서 소비 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서 우유 소비·홍보 붐이 우후죽순처럼 퍼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사업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부장은 일본의 경우 우유 소비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 지원사업이 활발하다낙농가에서 저온살균 우유를 대용량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일반 소비자들도 버터, 치즈 같은 유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우유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유소비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치즈와 같은 가공 유제품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커피음료 소비 확대로 라떼 등 음료를 제조할 때의 우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양 부장은 가공 유제품을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저온살균법과 유제품 레시피 보급을 확대해 우유를 마시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방면에서 우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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