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밝혀
배양육 도입 신기술 대한
인체 유해성 검증 제대로 안돼
사용 명기로 혼란 방지해야
최종 배양육에 대한 잔류 항생제 포함
각종 식품 첨가물도 추가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인 배양육의 혈청과 혈청대체제, 식품 첨가물 등에 대한 안전성이 여전히 미비해 배양육 관련 정책과 제도 등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주최, ㈜건세바이오텍과 저탄고지라이프스타일카페 주관,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열린 제11회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심포지엄 ‘케이(K)-케토(KETO)와 함께 웰에지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윤재 회장은 ‘웰에이징을 위한 축산식품: 배양육,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발표에서 “배양육은 소태아혈청을 배양액으로 사용해 동물의 희생을 유발하고 혈청대체제는 인공적인 영양소의 혼합체가 추가되면서 인체 유해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며 “최종 배양육에는 잔류 항생제와 화학물질이 포함돼 건강을 해치고 실험실에서 나온 배양육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색깔과 맛, 향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각종 식품 첨가물을 추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에 대한 안전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양육에 도입될 신기술에 대한 인체 유해성 검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배양육에 대한 위협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배양육과 같은 인조축산물은 혈청은 물론 여러 화학물질과 항생제를 이용하는 복잡한 제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배양육이 전에 없던 새로운 인공물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무엇이 위험한지 충분히 모르는 상황에서 배양육이 안전 검사를 통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배양육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에 해로운 측면이 있다는 면을 감추고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기후워싱’ 활동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배양육 생산기업들은 산업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자 배양육이 전통적인 축산물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는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지만 배양육도 많은 에너지 자원과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적지 않다”며 “배양육 생산에 사용된 세포가 유전자변형생물(GMO)일 경우 반드시 식품 포장에 GMO 세포를 사용했음을 명기하고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라벨링은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