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예산군이 늦가을부터 초겨울로 이어지는 시기에 군민과 관광객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문화·건강·나눔 프로그램을 연이어 펼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봉수산수목원의 크리스마스 시즌 연출, 덕산온천 명상치유숲길 걷기 행사, 그리고 12월부터 시작되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까지 군정 곳곳에서 활력이 이어지고 있다.

# 11월부터 펼쳐지는 ‘한발 앞선 크리스마스’… 포인세티아로 물든 봉수산수목원

예산군은 봉수산수목원 전시온실(365㎡)을 포인세티아로 가득 채워 11월부터 특별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붉은 잎이 매력적인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플라워’로 불리며 방문객들에게 이른 겨울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전시온실에는 포인세티아뿐만 아니라 겨울철 대표 꽃인 시클라멘과 다양한 식물이 함께 배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군민과 방문객들이 늦가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여유롭게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매력적인 수목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덕산온천 명상치유숲길 걷기 행사 성료… 건강·힐링·환경까지 한 번에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22일 덕산온천 명상치유숲길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둘레길 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온천둘레길–황톳길–메타세쿼이아길을 잇는 2.2km 코스를 걸으며 참석자들은 숲이 주는 치유의 힘과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는 정비된 황톳길과 족욕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된 숲길을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심뇌혈관 질환, 결핵·진드기 감염병 예방, 금연홍보 등 다양한 건강 체험 부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핸드크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버블·마술 공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울러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환자와 가족, 치매파트너들은 플로깅 활동을 전개하며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관리법”이라며 “둘레길과 보건사업을 연계한 걷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12월 1일 시작되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 군민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겨울

예산군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추진한다.

올해는 연초 호우피해 지정기탁금 모금 등으로 연말 기부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해 목표액을 전년보다 20% 줄인 5억2904만4000원으로 설정했다.

군은 12개 읍면과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 독려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군청 누리집(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특히 12월 5일 군청 추사홀에서는 군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모금 행사도 개최된다.

최재구 군수는 “ARS 기부, 계좌이체 등 간편한 기부 방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데 많은 군민들께서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예산군은 나눔캠페인에서 8억1800만원을 모금하며 목표액 대비 123% 초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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