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수출은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이를 전문적인 마케팅을 통해 잘 팔아주는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농산물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무역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충북지역 유일의 종합농산물 수출업체인 청주종합무역(주)의 장장원(39) 사장은 이같이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 청주종합무역은 미니토마토 등 충북지역 생산 농산물 수출의 최대 무역회사로 자리잡아 가면서 농민들로부터 없어서는 안될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종합무역은 당초 청주시와 합작형태의 청주종합무역공사로 출발해 공산품 위주의 수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산품 보다는 농산물 수출이 주류를 이루면서 지난 98년 현재의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특히 올초부터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로서의 위상이 재정립됐다.
장사장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농민들은 과잉생산과 가격하락 등 농정에 대해 많은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재배품목과 적정 재배량, 작목조정 등에 대해 효과적인 정책이 제시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는 무역회사가 작목조정 및 재배량 등을 가장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다.
장사장은 또 “중국과 동남아의 값싼 노동력 등을 감안할 때 공산품 수출은 한계가 있다”며 “일본은 농산물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인근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농산물 수출 가능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장사장은 특히 “농산물의 경우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중국의 경우 땅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동남아는 품질면에서 크게 떨어져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은 신선도와 품질 등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청주종합무역의 주 수출품목은 미니토마토와 딸기이다. 지난 98년부터 미니토마토를 수출하기 시작한 청주종합무역이 본격적으로 농산물 수출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 지난해 농수산물유통공사 주최로 일본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개최됐던 박람회 및 시장개척단 등에 참가하면서부터이다.
또 올해부터 일본 바이어와 미니토마토의 고정물량을 계약해 수출물량을 안정시켰으며, 지난 5월 딸기를 첫 수출했다. 딸기의 경우 매년 10배이상 수출이 늘어나 내년도 하반기 계약규모가 400톤, 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주종합무역은 최고의 수출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물량 확보는 계약재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계약재배지에 일본의 농업기술자를 초빙해 재배기술 등을 지도하고 있다. 미니토마토의 경우 청주 신촌작목반의 3만여평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는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인근 지역에 2만여평의 계약재배지를 확보해 최상품의 미니토마토와 딸기를 확보하고 있다. 내년도 딸기 수출물량을 감안할 때 4만여평의 딸기 계약재배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장사장은 “계약재배지 확보는 바이어와 신뢰를 구축하는데 중요하다”며 “안정된 생산 및 물량 확보, 수출가격안정을 위해서라도 계약재배지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계약재배 물량만큼은 일본이 원하는 품종을 심고 있다”고 밝혔다.
장사장은 또 “앞으로 소포장 수출을 추진해 부가가치를 10%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며, 엽채류 등의 주문과 수출선별 후 남은 물량을 국내 출하로 돌리기 위해서 예냉시설 등 산지유통센타를 갖출 예정”이라며 “수출 품목도 송이버섯, 파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 등 가공식품, 신선란 등 화훼류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삼 jinsam@aflnews.co.kr
주소: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 1044번지. 전화: 043)27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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