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어종 송어제품 개발…수요흡수·시장확대 기회

연어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노르웨이 등 연어주산지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송어제품 개발을 통해 연어수요를 흡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1980년 연간 1만톤에도 미치지 못하던 연어생산량은 양식기술 등의 발달로 2012년 225만톤을 생산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국가별 생산동향을 보면 2012년 기준 노르웨이가 123만2000톤을 생산해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고 △칠레 54만8000톤 △영국 16만3000톤 △캐나다 10만8000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산량이 급증했으나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나 최근에는 연어가격이 30% 가량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식습관의 서구화와 외식빈도 증가 등이 맞물려 연어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09년 1만1267톤을 기록했던 연어수입량은 지난해 1만8561톤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져 해가 거듭될수록 연어수입량이 늘고 있으며 종류와 형태는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분석이다.

강경희 KMI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최근 들어 연어의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어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대체어종인 송어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연어제품이 다양화돼 신규수요가 창출됐던 것처럼 송어산업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제품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새로운 제품 개발에 앞서 경제성 분석과 시장 조사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송어시장의 확대여부를 판가름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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