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대주산업 구매팀 차장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대주산업 주식회사는 1962년 설립, 양축 제품과 반려동물사료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으로 2개소의 공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인천 송림동에 위치한 인천공장에서는 양축 제품을,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장항공장에서는 반려동물사료를 전문으로 생산 중이다.

‘사람과 동물, 함께하면 더 행복한 세상’과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대주산업은 반려동물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신선한 식재료, 체계적인 품질검증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7. 김한준 대주산업 구매팀 차장

- 사람·동물과 행복 추구 철학…지속가능 실천

 

“미국에서는 대두라는 단순 상품으로서의 접근이 아니라 환경과 토지를 장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의 일환으로 바이오디젤에 대한 필요성까지 도출됐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중서부 중심의 대두 크러싱 공장 확대와 관련 선적 인프라의 증대, 지속가능 보증규약과 인증서 운영 등 체계적이면서도 미국 대두산업의 장기적인 계획과 전체를 관망하려는 시야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김한준 대주산업 구매팅 차장은 이러한 과정들이 결국은 미국 대두에 대한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적 의미에서의 친환경 원료의 사용과 탄소 저감, 사회적 의미에서 동물복지 개선 활동과 지역사회의 기여, 경제적 의미에서 윤리경영과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넓은 의미의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UN 발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한정된 땅에서 더 많은 인구에게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을 해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식의 경작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저메탄사료와 저단백사료 등 지속가능의 일환에 따른 정책이 운영 중에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속가능 관련 정책은 재정이나 세재 지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량 증대를 위한 농법 개발, 기후·병충해 특화 품종 개발, 경작방법의 개선 등 근본적인 접근과 함께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차장은 단백질 소스 원료로 오랜 기간 공동구매를 통해 대두박을 사용해 온 우리나라 사료업계가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원산지 확보가 필요한 만큼 미국 대두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원료의 다양한 원산지 확보는 구매과정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이고 더불어 선적시설의 확대와 한국 구매 스펙에 상응하는 블렌딩 등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함께 미산 대두박에 대한 접근을 더욱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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