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동시에 사회·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협동조합을 통한 직거래는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의 소비 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협은 어업인들의 협동 자조조직으로, 협동조합을 통한 직거래는 취약계층인 어업인을 위한 사회·경제적 배려를 실천하는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착한 소비라 할 수 있습니다. 어업인들은 수협을 통해 조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해 경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선순환의 유통구조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비 측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우선하기보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명을 담보로 조업하는 어업인의 노력과 수산물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주는 의식의 전환이 이뤄짐으로써 상생과 배려의 소비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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