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자원관리공단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서 분포하던 아열대성 해조류가 동해 중·남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최근 전국 연안 31개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조류 분포조사결과 국가기후변화생물지표 100종에 포함되는 넓패(Ishige foliacea)가 경북 영덕까지 북상하여 분포한 것과 제주와 전남 일부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위버섯(Halichrysis micans)이 울산에서 발견되는 등 아열대성 해조류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열대성 해조류가 북쪽으로 확대되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동한난류의 세력변화 등 한반도 연안 해조류 서식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조류 분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다숲조성 등 바다녹화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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