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관습·틀'' 변화 수협 발전의 길 - 품질·가공깃둘로 中시장 개척…경쟁력 확보



“수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습과 틀에서 벗어나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시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회의들이 일상적이고 반복적이며 형식적인 업무절차에 머무르지 않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대안을 창출하는 업무 프로세스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협의 조직문화와 체질을 바꿔보려 합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영태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수협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협의 조직문화가 성과를 창출하는 문화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운을 뗐다.
당장 성과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각종 비용의 증가로 경영상 부담이 있더라도 긴 안목과 호흡으로 수협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 임기 후반부 경영방향은

“협동조합의 존재가치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이익을 키워갈 수 있는 유통역량 확보여부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즉, 판매중심의 경제사업을 핵심기능으로 하는 조직구조와 경영기반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수협의 존재가치를 명확히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공적자금 투입이후 투자재원이 늘 부족했고 경영수지상으로 부담이 커 경제사업에 대한 투자가 거의 불가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협 기능을 재편키 위해서는 경영내실을 다져 재원을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 남은 임기동안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하더라도 수협이 협동조합으로서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미래기반을 다져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설치한 식품개발 연구실 처럼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나갈 것이다.”

# 한·중 FTA 대응계획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동일해역에서 동일한 어종을 두고 경합하는 관계다. 하지만 중국의 어선세력이 우리나라를 압도하고 있는터라 FTA(자유무역협정)로 우리 어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빗장이 풀린다면 우리 수산업은 중국에 잠식당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한·중 FTA에 따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정부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더불어 품질·위생·가공기술 등을 바탕으로 중국의 고급수산물 시장을 개척해 개방화에도 우리 수산물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 일환으로 이달 중으로 중국에 현지 무역사업소를 개소, 대중국 수산물 수출길을 찾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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