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쌀(밥)로 다이어트를
(2)성적 쑥쑥 올리는 아침밥
(3)우린 간편하게 먹는다

-하루 세끼밥 ''완벽 다이어트''
-탄수화물·단백질 등 영양소 풍부

웰빙시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쌀의 효능이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식인 밥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밀가루(음식)가 한국인의 체질에 맞지 않다는 재해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밥과 쌀가루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3양곡연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떡류 제조업과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 등에서 쌀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떡류 제조업은 전년 대비 11.2%,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은 35.2%나 늘어났다.

이는 떡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증가와 차와 떡을 함께 즐기는 문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1인 가구 증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용 조리식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에 쌀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

또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쌀가공산업 매출 규모도 2009년 1조 8000억원이던데서 2012년 3조 5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가공용 쌀 소비량도 2009년 22만톤이던데서 2012년 42만톤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그동안 밥이 다이어트의 ‘적’인 것처럼 호도됐던 것이 ‘틀렸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밥이 부족해서 살이 찌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 쓰지노 마사유키씨는 ‘쌀 다이어트’라는 저서를 통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쌀, 즉 밥을 충분히 먹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많이 섭취했을 때 비만을 부르는 탄수화물은 설탕 등에 함유된 단순탄수화물이지 쌀에 함유된 복합탄수화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살찌기 시작한 것은 쌀을 먹지 않게 되면서부터”라고 진단하고 “다이어트에 정말 필요한 것은 단 것을 먹지 않는 인내심도 아니고 엄격한 식사제한도,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운동은 더더욱 아니며 지금보다 쌀을 좀 더 많이 먹는다면 쉽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듀크대 의대에서 70년 째 운영중인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 결과 참가자들은 4주 만에 여성은 8.6kg, 남성은 13.6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이어트 명의로 입소문이 자자한 힘창한약국 박은혜 원장도 밥 위주의 식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박 원장은 “살이 찌는 가장 큰 이유는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이라며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세 끼 밥 위주의 식생활로 안정적인 몸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최고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젊은 층이 즐겨먹는 빵도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빵은 제조 과정에서 설탕 등 첨가물을 많이 넣어 사실상 ‘칼로리 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은 양질의 탄수화물은 물론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가장 완벽한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게 이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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