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관세화, FTA, 농기계임대사업확대 ‘변수’
- 5조식 콤바인 주류, 6조식 콤바인 비율향상 등 대형화 추세 뚜렷

올해 유난히 마른장마로 인해 들녘은 뜨거운 화염으로 채워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쌀 작황은 큰 태풍이나 이상기온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조생종 벼의 수확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확기 주력기종인 콤바인 시장은 벌써 본격적인 판촉전으로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열기에 차있다.

올해 콤바인 공급동향과 트렌드를 알아보고 주요업체별 영업전략 및 대표모델을 알아봤다.

[2014 콤바인 공급동향]

올해 콤바인 시장은 정부의 쌀 관세화 선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농기계임대사업 확대 등이 수요위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농기계시장은 트랙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봄철 승용이앙기 판매수요는 8%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승용이앙기 수요의 깜짝 증가는 중고에서 신제품으로 전환하는 교체시기에 맞닿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업계는 승용이앙기와 라이프사이클을 같이 하는 콤바인 수요 역시 다소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부푼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대외적인 수요감소 요인에도 업계는 지난해 판매실적과 비슷한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기계업계에서 밝힌 올해 콤바인 공급물량은 3775대로 지난해 판매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콤바인 수요가 자가영농에서 주로 영업용이나 농기계임대용으로 사용되는 추세에 따라 대형기종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6조식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업체간 경쟁도 6조식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콤바인 판매중 4조식의 경우 지난해 1239대가 판매돼 32%의 비율을 보였으나 올해 공급계획을 보면 1100대, 29%의 비율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조식의 경우 아직까지 주력모델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1830대가 판매돼 48%의 비중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다소 비중이 줄어 1680대, 44% 비율의 공급계획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4조식과 5조식의 수요감소는 대형기종으로 이어져 6조식의 경우 지난해 615대, 16%의 비중을 보였으나 올해 공급계획을 보면 945대, 2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얀마농기코리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7조식 역시 지난해 판매실적 41대에서 공급계획을 50대로 늘려 잡고 있다.

[얀마농기코리아 www.yanmar.co.jp]

얀마콤바인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일즈포인트인 둥근핸들 타입의 편리한 조작성, 높은 내구성, FDS에의한 탁월한 습전 작업성, 연료 절약형 에코디젤엔진 장착 등의 여러 장점을 각 대리점이 주관하는 지역별 전시회 및 얀마코리아 본사가 주관하는 대규모 전시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출시한 AW473 신형 4조 콤바인과 한국에서는 얀마 밖에 없는 7조식 콤바인인 AW7114의 판매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 국내 유일의 7조식 콤바인 AW7114

업계 최대 122.3마력 커먼레일엔진은 1000분의 1초 단위의 전자제어로 연료 분사량을 자동으로 제어해 고출력과 저연비, 저소음을 실현하고 배기가스 규제 Tier-3에도 대응했다. 배기머플러를 윗쪽으로 배치해 습전에서도 흙막힘이나 짚의 부착을 방지했다.
작업 중간에 연료의 보충 없이 하루작업을 넉넉히 할 수 있는 120리터 대용량의 연료탱크를 장착,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핸들조작을 전기신호로 전달하는 전자제어식을 새롭게 채용, 조작감을 더욱 더 향상 시켰다.

[대동공업 www.daedong.co.kr]

대동공업은 2014년 생산하는 콤바인 DXM85G(C), DXM72G(C) 모델에 자사의 TIER3 커먼레일 엔진을 채택, 더욱 향상된 제품력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생산된 콤바인 구매자에게 있어 엔진 무상 보증 기간을 2년(200시간)에서 4년(800시간)으로 확대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9~10월 전국 8개도 콤바인 점검 및 수리를 위한 ‘고객감동 특별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고객감동 특별 서비스팀’은 개발, 품질, 서비스, 부품 전문가로 구성된 3개팀으로 구성됐다.

# TIER3 커먼레일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된 DXM85G

2014년 모델에는 저연비, 저소음, 고출력의85마력 TIER3 커먼레일 엔진을 탑재하고 엔진 방진 스크린을 장착해 엔진의 냉각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엔진 내구 수명을 연장시켰다.
85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습전용 크롤러 및 이퀄라이저 적용으로 습전 작업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여유로운 출력으로 동급 최고인 1.7m/s고속작업이 가능하다. 여기에 80ℓ 연료탱크와1570ℓ의 대용량 곡물탱크로 1회 주유 시 최대 3만9600㎡의 논, 34포까지 수확할 수 있다.

[동양물산기업 www.tym.co.kr]

동양은 2014년도에는 제품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한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영업 전략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최첨단 생산방식을 통한 품질 향상과 전국 8개의 지점, 약 15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사후봉사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고객방문 설명회를 유치해 현대화되고 첨단화된 제품 생산라인 견학의 기회를 제공, 고객의 눈으로 직접 향상된 품질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초강력 수입엔진 탑재로 엔진출력 향상과 연료절감 CX시리즈

친환경 수입 YANMAR 디젤엔진을 탑재한 동양 CX 콤바인은 6조(105마력), 5조(87마력)의 충분한 여유 출력으로 손쉬운 작업이 가능함과 동시에 연료 소비율까지 최대한 낮춰 유지비용을 최소화한 고객 맞춤형 콤바인이다.
기능에서는 IQ엑셀을 통해 최적의 정격회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자동 셋팅되어 조작의 편리성을 강조했으며, 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아이들 회전이 돼 소음방지 및 연료 절감효과가 있다.

[국제종합기계 www.kukje21.co.kr]

국제종합기계는 새로운 콤바인 판매 전략으로 고객맞춤형 콤바인 생산 및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형 콤바인은 필드에서 작업하는 고객들의 경험과 조언을 토대로 성능을 개선했다. 기술연구소에서 자리에 앉아 설계도면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작업이 어려운 필드 위주로 연구소, 품질팀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고객들의 조언을 적극 반영해 개발했다. 또한 수확시즌 부품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부품 신속공급 시스템을 마련했다.

# 더 커지고 강해진 KC 100

국제 6조 콤바인은 100마력의 힘과 동급최대의 100리터 연료탱크, 1110mm의 최장탈곡통, 1950리터의 대용량 곡물탱크를 탑재했다. 또한 수입품과 비교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반값이다. 특히 와이드형 대형크롤러로 지상고와 폭이 넓어서 빠지는 습전작업에서도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다.
특히 예취부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되고 대형 멀티작업등을 채용, 야간작업시 더 편리해졌다. 콤바인에 대한 잔고장이 없도록 부품 내구성을 보강, 깊고 빠지는 논에서도 손상이 안되도록 했다.

[한국구보다 www.kubotakorea.com]

과당경쟁 보다는 구보다라고하는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그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한국구보다(주)의 마케팅 전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신기능 추가에도 불구하고 타사와는 달리 가격 동결을 통해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앞으로도 한국구보다는 구보다 본사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 돈독히 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2014년형 신기능을 탑재한 ER112

국내 유일 후방 증속 탈곡통을 채용, 탈곡통이 2분할 됐으며 전방에서 탈곡되지 않은 낱알을 확실히 탈곡하기 때문에 미탈립을 최소화 했다. 전방에서는 80~90%의 낱알이 탈곡할 때는 낮은 RPM을 사용하기 때문에 곡물의 손상이 적다.
강력한 구보다 V3800 Tier3 엔진을 탑재해 압도적인 스피드(1.75m/s)와 강력한 힘(110ps)을 발휘하며 빠지는 논과 부하가 걸리기 쉬운 작업에 더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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