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임산업 육성과정 개최…''3농혁신위원회'' 재구성
-혁신단 구성 · 운영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지난 21~22일 부여 삼정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간 3농혁신대학 ‘임산업 육성과정’을 개최하고 민선6기 전반기 ‘3농혁신위원회’를 재구성했다.

이날 충남도가 위촉한 33명의 위원은 김 호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뽑았다. 충남도가 새롭게 구성한 3농혁신위원회는 농어업인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농업경영인충남도연합회 등 12개 농·어업인단체 구성원을 대거 포함했고 농협충남지역본부장 등 6개 유관기관 기관장을 위촉해 위상을 강화했다. 3농혁신위원회는 충남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첫 번째 정책을 책임지는 자문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6년까지로 정기적인 추진상황 보고회와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도 농어촌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심의 및 정책 대안제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충남도는 3농혁신위원회가 실질적인 현장농정 추진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영역 조정과 기능별 조직화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농·축산업 위상제고와 농어민 복지증진을 위한 기획·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 위원회가 말처럼 그 기능과 역할을 잘해 충남의 3농혁신이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키며 한국농업발전의 모델로 정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민선 5기에 이어 이날 구성된 33명 위원의 면면에 폴리페서(polifessor)와 폴리널리스트(polinalist)성 인물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가진 간담회에서 한 위원의 “안 지사님만 혁신됐지, 우리 농민들은 아직 혁신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은 시사점이 크다.

안 지사는 “당장 뭘 바꿀 생각은 없고 다만 한걸음만 앞으로 나가면 된다”며 “6차산업화건 마을가꾸기건 다음 후배들이 바톤을 받았을 때 새로 다 뜯어고치지 않고 기존사업을 이어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3농혁신위원회가 안 지사의 정치행보와 맞물려 향후 어떤 역할을 담당케 될지는 모르지만 농업·농민·농촌의 혁신에만 매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3농혁신은 도지사가 ‘북치고 장구칠’게 아니라 3농혁신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창조와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것.

한편 3농혁신위원회는 우선 농업현장 업무에 대한 시의성 있는 대처를 위해 운영협의회와 15대 전략과제, 50개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행정조직과 거버넌스 형태의 혁신단/TF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생산, 유통, 소비, 농어촌, 농업인 등 5개 부문을 중점적으로 챙길 수 있는 전략 수립과 추진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게 된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와 관련, k위원이 농업인부문에 ‘교육컨설팅 지원팀’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처럼 3농혁신의 교육,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3농혁신위원회는 업무영역 조정과 추진체계 재정립으로 위상과 기능, 책임성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3농혁신 정책성과가 민선6기에 더욱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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