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편이 포장, 수익 10%이상 고비용
-농산물은 어려워 단가맞춤형 대책필요

#이윤석 연세대 패키징학과 - 과일 및 신선편이 과일 포장 기술 동향

과거의 포장개념은 농산물보호라는 기술적 개념에 그쳤으나 최근 포장은 정보, 농산물보호, 디자인을 포괄한 개념으로 마케팅시장에 들어섰다.

포장절차의 투자비용은 수익의 1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포장절차에 대한 투자는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가치를 높이는 등 농산물의 유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과일의 신선편이를 위해 다양한 포장기술이 제시되고 있다. 신선도를 유지하는 MA포장, 항산화적 가치를 높여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니즈를 맞출 수 있는 액티브(Active)포장 등의 연구가 완료됐다. 특히 최근 포장을 뜯지 않고 농산물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패키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인텔리전트 패키징은 소비자들이 농산물의 상태를 확인해 선호에 따라 구매를 결정 할 수 있으며, 판매자들이 쉽게 품질규격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선편이의 다양한 포장기술이 개발, 완료된 반면 실질적으로 상용화된 기술은 거의 없다. 타산업의 경우 제품의 단가가 높아 신선편이 포장기술이 도입키 쉬우나, 농산물은 단가가 낮다는 특성상 이러한 고가의 기술이 실제 도입키가 어렵다. 단가를 맞출 수 있는 대책방안을 세워야 하는 실정이다.

# 김기홍 (주)이지식품 · 한경푸드 이사 - 신선편이 토마토 산업 및 상품개발 과제

최근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식생활소비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완숙토마토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소비처의 요구에 따라 토마토는 신선편이 형태로 꼭지를 제거하고 슬라이스를 하는 슬라이스 토마토 유통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토마토가 신선편이 형태로 유통되다보니 세척을 통해 미생물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슬라이스토마토는 과육이 많아야하는데 아직 태좌부분이 많아 슬라이스시 형태보존이 어려워 과육부분이 많은 토마토 품종을 개발해야한다.

최근 토마토는 이전에 계절성 작목이었으나 소비자가 늘고, 소비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연중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시장은 연중 토마토 공급이 일정치 않아 토마토산업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토마토 유통량에 따른 토마토 연중생산이 현재 토마토산업의 핵심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 임병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 - 신선편이 과실에 미치는 에틸렌의 영향

최근 신선편이 과실의 숙기촉진제 처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염려가 크다.

이에 신선편이 농산물(FRESH CUT)이 소비트렌드로 대두됨에 따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숙기촉진제인 화학약품 에테폰은 소비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업체들끼리 규약을 맺어 수확후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숙기촉진 식물호르몬으로 알려진 에틸렌은 농산물별 생육특성이 달라 에틸렌 발생량과 민감도에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수확후 비교적 에틸렌을 적게 발생되는 작물은 에틸렌 발생량이 높은 작물과 혼용저장 시 급속 노화해 품질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내년 초, 에틸렌 혼용저장 피해 매뉴얼을 발간할 예정이다. 매뉴얼을 통해 혼용저장을 피해야 하는 작목들을 나타내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작목의 특성을 파악한 농산물 저장으로 신선도 관리를 손쉽게 하도록 할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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