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농가 50% 증가…트랙터 · 콤바인 순
-수리 · 예산 부족…제도 · 정책지원 개선 필요
-농진청 조사

농기계임대사업이 노령화시대를 맞은 농촌지역에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의 효율적인 이용과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에 대비해 농기계 임대사업 성과와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60개 경영체를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농촌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으며 농산물 생산비 중 농기계에 드는 비용이 많았다. 농업에 종사하는 60세 이상의 경영주 비율은 72.2%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12.3%보다 높았다.

임대 기종의 평균 작업 면적은 194ha로 2010년보다 159% 늘었으며 기종별 작업 면적은 트랙터가 261ha, 콤바인 126ha 순으로 많았다.

농기계 1대당 작업일은 평균 35일로 2010년보다 53% 늘었다. 기종별로는 콤바인이 96%, 트랙터 60% 순으로 작업일이 늘어 임대 농기계의 이용률도 증가했다.

특히 노동 강도가 큰 밭작물 수확과 논벼 수확에 가장 많이 이용됐고 밭작물 선별과 정선작업에도 많이 활용됐다.

경영체당 평균 이용 농가 수는 2010년 1656농가에서 2013년에는 2480농가로 50% 정도 늘어 임대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농기계 임대사업의 발전을 위한 설문에서 농기계 관리 인원 부족과 농기계 고장 수리 · 예산 부족, 제도와 정책적인 지원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농작업 대행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제때 작업하기가 어렵고 농기계의 수리와 관리, 농기계 소유 이웃 농가와의 마찰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병우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에 맞춘 농기계 작업 대행 경영체의 성과와 개선 방안을 찾아 농기계임대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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