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산지유통대약진 종합평가회

농협중앙회가 지난 10일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산지유통대약진 종합평가회’에서 전라북도가 지자체협력 최우수모델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한 지자체협력 우수모델 선정은 지자체와 농협이 협력 사업을 통해 농산물유통에 기여한 지자체를 선정, 포상하는 제도이다.

최우수모델로 선정된 전북은 소량다품목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시군통합조직을 육성하고자 농협연합조직을 통해 연간 823억원(10여개 사업)을 지원, 올해 말 2192억원으로 성장시킨 공이 인정됐다.

우수상은 ‘햇사레’브랜드를 육성해 온 음성군과 남원조합공동사업법인의 ‘춘향애인’브랜드를 육성해 온 남원시가 공동수상했으며, 강원도와 밀양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개최된 농산물 브랜드 평가대전은 도매시장 경매사와 중도매인 그리고 소비자 인지도조사에 전문가평가를 더하는 정교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총 5개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우수 브랜드는 1위 햇사레(햇사레조공법인), 2위 맑은청(강원연합), 3위 굿뜨래(부여조공법인), 4위 K-멜론(멜론전국연합), 5위 예담채(전북연합) 등이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햇사레’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소비자 인지도가 80%를 넘었을 뿐 만 아니라 도매시장 경매사의 78.9%와 중도매인 57.5%가 브랜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평가 심사위원이자 도매시장 브랜드 조사를 주도한 권승구 동국대 교수는 “농협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고 호평했고, 소비지 브랜드 조사를 주도한 양석준 상명대 교수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전략실행이 필요하며, 브랜드 연상을 강화하기 위해 로고·디자인 등을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평가심사위원인 양승룡 고려대 교수는 “지자체와 농협이 협력해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지자체 공무원이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발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호평했고, 평가에 참여했던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은 “지자체협력 우수모델 발굴은 매우 좋은 아이템으로 타 지역에도 확산 시 지역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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