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수출국 다변화

농협중앙회는 지난 23일 농협 농식품 수출 역사상 최고치인 3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고, 물량으로는 12만 6000톤으로 지난해 동기 9만1000톤 대비 38% 증가했다.

농협 농식품 수출 3억달러 달성은 ▲농협중앙회의 전폭적인 수출지원 ▲수출 농협들의 농식품 수출에 대한 열정 ▲자회사(NH무역·농우바이오·농협홍삼·농협유통 등)들의 폭넓은 해외시장개척이 삼위일체가 돼 이뤄낸 성과이다.

특히 엔화환율이 2012년 대비 28%, 전년대비 11% 하락한 상황에서도 농협의 대일 수출금액은 전년과 같은 1억 2500만달러를 달성했다. 대일 파프리카 수출은 7600만달러로 전년대비 7% 성장을 이뤄 농협 농식품 3억달러 달성을 견인했다. 농협 농식품 수출 3억달러는 2012년에 기록한 농협 수출 최고치인 2억 8000만달러를 경신한 실적이다.

수출 100만달러 이상 농협은 지난해 54개에서 65개로 늘었으며 신규수출농협 역시 248개에서 253개로 5개 증가했다. △천안배농협(800만달러, 122%↑), △동고성농협(4400만달러, 120%↑), △고흥두원농협(4900만달러, 72%↑), △서청도농협(4200만달러, 신규수출), △합천동부농협(300만달러, 88%↑) 등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자회사인 △NH무역(7000만달러), △농우바이오(2300만달러)도 평균 60% 성장함으로써 농식품 수출 3억달러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농협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협 중 △대동농협(화훼) △합천가야농협(파프리카)은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함안가야농협(파프리카) △진주수곡농협(딸기) △풍기인삼농협(인삼)은 600만달러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파프리카(7600만달러, 7%↑, 홍콩 신규수출) △배(3700만달러, 42%↑, 베트남 신규진출) △딸기(1700만달러, 12%↑, 러시아 신규수출) △버섯류(700만달러, 145%↑) △유자차(450만달러, 49%↑, 신제품 중국진출)가 성장했으며 △축산류 역시 820만달러로 전년대비 10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화훼류는 2900만달러(전년대비 28%↓)로서 올 한해 지속된 엔저 영향으로 국가·농협 수출이 고전을 겪었다. 하지만 농협은 일본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신규시장에 대한 활발한 판촉활동으로 수출국 다변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식품 수출은 국가적으로 핵심 농정과제이며, 농협의 판매농협 구현과 경제사업활성화의 주축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중앙회에서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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