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관련 국제협약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이 상당히 소극적이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원규 녀름 농업농민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지난 5일 ‘평창 생물다양성협약 관련 국제회의 결과와 시사점’에 대한 이슈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는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협약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소극적이며 특허와 GMO 개발을 통해 국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송 연구원은 골든시드밸리(프로젝트)와 농촌진흥청의 GMO 개발 및 상용화 추진 등은 이같은 정부 시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의 농업 먹거리 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은 함께 의견을 나누고 단일 행동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평창 국제회의에 대한 대응을 함께 준비했던 ‘생물다양성당사국총회 한국시민네트워크’ 활동을 했던 것과 같은 꾸준한 연대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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