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체결 파급영향 확대 ''1위''

동시다발적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파급 영향이 올 농식품유통키워드 1위에 꼽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e신유통 독자를 대상으로 ‘2015년 농식품유통이슈 10’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80명 중 59.4%가 ‘동시다발적인 FTA의 파급영향 확대’를 지목했다.

올해 농식품 유통분야는 지난해 한·중FTA체결 등 동시 다발적인 FTA체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란 전망인 것이다. FTA는 2003년 칠레와의 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15개국(지역)과 타결 및 발효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타결된 중국과의 FTA 협상은 농업분야에 큰 우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우려가 이번 유통이슈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FTA와 관련해, 지난해 쌀 관세화 전환에 따라 국내 쌀시장 변화가 촉발될 것이라는 예측도 6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침체 지속’이 2위에 선정됐으며, ‘과잉 생산체계 고착화로 농축산물 가격의 지속적 하락’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침체 등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올해 농업계의 상황은 희망적인 기대보다는 불안감과 어두운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내비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농협중앙회 권역별 물류센터의 잇단 개장’으로 산지유통조직과의 역할분담 논란이 선정됐다.

이밖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늘어나 직거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8위에 올랐으나, ‘의무자조금 정책 확대로 자조금 사업 활성화’, ‘대기업의 한식 뷔페 사업 진출, 농산물 소비확산에 기여’ 등의 희망적 기대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났다.

10위권 밖이지만, 도매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따른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확대 여부 관심’, ‘사이버 도매시장 개장으로 도매유통의 새로운 변화기대’, ‘도매시장 최소출하(경매)단위 시행으로 물류개선 기대’ 등이 선정됐다. 또한 최근 모바일 쇼핑 확대에 따른 ‘농산물 판매에도 모바일 쇼핑시대의 도래’가 선정돼 농산물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독자의 의견도 반영됐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관계자는 “농업인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새로운 이슈가 2015년 새롭게 등장하길 기원한다”며 “이에 앞서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농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 실행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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