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쌀용 수요 90%…맞벌이 부모 늘어 조리기술 습득 필요

우리 쌀 소비를 촉진키 위해서는 식교육을 통한 우리 쌀 소비문화 확산이 선결돼야한다는 주장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10일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15 우리쌀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가워크숍’의 부대행사로 ‘우리 쌀 문화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이영은 원광대 교수는 쌀 가공제품 개발 등 쌀 소비품목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것보다 소비자가 쌀을 먹는 문화를 만들어야한다며 쌀 소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쌀 소비는 수요측면에서 밥쌀용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만을 고집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사람이 밥을 먹도록 하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0~35세 성인들은 유년시절 맞벌이 부모로 인해 조리기술에 대한 습득이 부족했으며 특히 현재도 맞벌이 부모가 늘고 있다보니 아이들이 조리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초·중·고등학교 등 공교육을 통해 최소한의 조리기술을 교육시켜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남순 배화여대 교수는 “가정에서의 식사가 적어지는 만큼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서 식생활에 대한 교육을 서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학교에서는 쌀에 대한 영양학적 가치 교육을 진행하고 생산현장에서는 쌀 생산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쌀 소비 교육 기회를 증가시키자”고 제언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쌀 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키 위해서는 다음세대인 청소년의 식생활을 바르게 정립시켜야한다”며 “가정과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다각적인 식생활교육을 시도하고 활성화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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