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지난 12일 성명서을 통해 “농협 동시조합장선거는 끝났지만 농협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전농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는 이전보다 돈 살포가 많이 줄어들었다 평가되고 있지만 금품 살포와 불법선거로 얼룩져 그 후유증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이런 가운데 유권자인 농민조합원의 현명한 선택이 농협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후보들을 당선시킨 것은 큰 성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한된 선거법속에서도 3·11 선거로 당선된 농협조합장 1109명 중 신임 조합장이 517명(46.6%)인 것은 현 농협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며 “무엇보다 정책선거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농협개혁후보 187명 중 60명이 당선된 것은 농협개혁을 바라는 농민들의 열망이 강하게 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농은 또한 “특히 농민운동가들의 진입은 강력한 농협개혁을 예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법과 관련된 위탁선거법 개정 뿐 아니라 무자격 조합원 정리, 임원자격 문턱 낮추기 등을 통해 농협조합장이 농업·농민을 대표해 일하는 조합장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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