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안심'' 간편식품 선호
- 한식재료 관심↑…저렴·고품질 제품 공략

해외식품박람회가 한국농식품 수출의 노둣돌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식품박람회는 현지 바이어·소비자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한국농식품업체는 활발한 해외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현지식품트렌드를 파악하고, 바이어매칭 등 수출기반마련의 첫 단추를 꿰고 있다.

특히 일본의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는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마련돼 전세계의 바이어들이 총집합하고 있다. 이에 한국농식품 수출진입시장을 알아보고자 일본 동경식품박람회를 시작으로 주요 해외식품박람회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일본 동경박람회
2. 두바이 박람회
3. 중국 상해박람회

# 동양최대 식품박람회, ‘2015동경식품박람회’

일본 동경 지바현에서 지난 3~6일 4일간 개최된 2015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5). 동경식품박람회는 매년 개최되는 동양 최대의 식품전문박람회로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농식품업체와 바이어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동경식품박람회는 총 2만8000㎡의 규모로 개최됐으며, 이 중 한국식품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으로 62개의 한국농식품업체가 참가해 927㎡의 규모로 마련됐다.

aT는 올해 박람회를 통해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를 회복하고 일본시장공략하는데 활용하고자 했다. 이에 한국식품관은 특별식문화홍보관을 운영해 시청각콘텐츠, 시연, 시식행사,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고 많은 바이어 및 방문객의 방문을 유도했다.


# 일본 ‘안전·안심·간편’ 농식품 선호

최근 일본의 수입식품에 관한 최대 트렌드는 ‘안전·안심’이다. 최근 일본은 자국내 식품안전위협을 배경으로 품질안전성을 농식품수입 고려사항 1순위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국농식품업체는 한국식자재·식품의 품질·안전성을 어필함으로써 고양되는 일본의 수입식품에 대한 품질·안전성의 담보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재료와 농산·수산 1차 가공품에 대해서는 비용을 낮추면서도 품질·안전성을 담보한 제품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은 간편·즉석식품의 수요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 전시된 농식품은 조리가 간편한 가공식품류가 대세를 이뤘다. aT해외마케팅부는 일본식품시장에 한국농식품을 성장시킬수 있는 전략키워드로 ‘조리의 간편화’, ‘소수세대 대응’, ‘전통지향’, ‘높아지는 건강의식에 대한 대응’을 선정했다.



# 일본 한식재료 관심증대

일본 수입식품 취급기업(현지 104개사)에 따르면 일본 현지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식품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한국 농식품은 채소(44.1%), 어패류(17.2%), 주류(36.8%), 수산가공품(52.9%), 농산가공품 (37.1%), 조미료류(63.2%), 과자(27.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상위 3개국 이내에 들어 있는 수입품목은 과실류(수박, 멜론, 밤, 딸기), 채소류(토마토, 통양배추, 배추, 가지, 파프리카) 등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품목 등이다.

또 일본에서 수입식품 취급기업의 한국농식품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현지소비자들은 한국농식품에 대해 ‘만족, 문제없다’ 73.5%, ‘보통’ 4.4%, ‘불만, 문제있다’ 4.4%로 응답했다. 한국농식품은 맛, 품질, 가격 모두 평가가 높은 반면 ‘불만, 문제 있다’고 회답한 이유는 품질이 낮고 그에 반해 비용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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