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만족도 5점만점에 평균 3.5점
-''식재료 국산여부'' 가장 큰 관심

주부들의 가정 내 식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5점을 보였으며 성인들이 식재료에 갖는 관심은 ‘국산여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식품소비행태조사’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3가지 유형의 보고서로 나눠 발간됐다. 발간유형은 식품소비행태조사 주요결과를 분석한 ‘기초분석보고서’, 전체 통계표를 수록한 ‘통계보고서’, 농경연에서 운영한 19명의 소비자 모니터가 제출한 ‘농소모(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 활동보고서’ 등이다.
농경연이 발표한 2014식품소비행태조사 내용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 기초분석보고서…식생활-건강연계 높은관심

농경연이 발표한 2014식품소비행태조사는 3334가구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조사대상은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주부 및 만 13~75세 미만의 가구원이다.

조사결과 가구의 식품구입 빈도는 주 1회가 39.0%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식품 구입 장소는 동네 중소형마켓(31.7%), 대형할인점(29.6%), 재래시장(26.2%) 순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평가하는 가정 내 식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5점에 달했다. 개인 식생활 만족도는 청소년이 3.6점, 성인은 3.5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식재료에 있어 지역산 (3.2점), 친환경(3.1점)여부에 대한 관심은 비슷한 수준이며, 국산(3.5점)여부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식품 소비 지출액은 전년대비 변화가 없거나(48.3%), 약간증가 한 것으로(39.8%) 나타났다. 이에 농경연은 올해 가구 내 식품 소비 지출액의 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57.7%)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32.1%)으로 전망됐다.

또 조사가구의 절반(47.5%)이 기능성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다수의 국민들이 식생활에 있어 질병예방, 성장발달, 질병치료 등의 연계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가구의 외식율은 75.4%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구 단위 외식이 2주일에 1회(28.2%), 1달에 1회(24.4%)이상인 경우가 절반이상임을 의미한다.

# 통계보고서…농업경쟁력 · 소비자만족도 ‘상승’ 기대

농경연은 통계보고서를 통해 2014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수치를 공개했다.

조사결과표는 제1장 가구 내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표 주 구입자(주부)편, 제2장 가구구성원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표 성인편, 제3장 가구구성원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표 청소년편으로 총 3장에 걸쳐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전반적인 식품구입과 소비행태, 곡물구입과 소비행태, 채소·과일·임산물 구입과 소비행태, 축산물 구입과 소비행태, 수산물 구입과 소비행태, 외식행태, 식생활 및 라이프스타일 등이 다뤄졌다. 또 제2장과 제3장에서는 식생활행태, 식품안전성, 식품표시사항, 식품 관련 교육·홍보·정보, 식품 관련 피해·구제,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등의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

농경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공신력 있는 식품소비행태조사 구축과 행태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행태 및 선호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식품공급자인 농업의 경쟁력제고와 식품수요자인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겠다고 밝혔다.

# 농소모 식품소비트렌드 리포트…2014식품트렌드 7가지 선정

농소모는 지난해 식품소비트렌드를 △빈곤 속에 풍요 △순수감성옹호 △가족밥상머리 △건강보험식품 △식품적당주의 △먹거리안전ZERO △바로열고바로먹자 등 7가지로 선정했다.

‘빈곤 속에 풍요’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명품 쇼핑은 줄고 있는 반면 먹거리에서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순수감성옹호’는 SNS(사회적연결망서비스)가 하나의 사회적소통의 창구로 이용되면서 소비자들은 먹거리 하나도 자기표현이 되는 사회로 발돋움했음을 의미한다.

‘가족밥상머리’는 소비자들의 식품안전문제와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가 맞물리면서 외식이 주를 이뤘던 식생활이 집 밥으로 회귀됨에 따라 선정됐다.

‘건강보험식품’은 건강과 관련한 트렌드는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등 식품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기저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으며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식품적당주의’는 알봉족들이 증가하는 추세가 반영됐다. 알봉족은 과일을 세는 단위인 ‘알’과 가공식품을 담는 단위인 ‘봉’의 합성어로 소량구매로 구매패턴이 변화하는 상황을 표현한 신조어다.

‘먹거리안전ZERO’는 친환경 농가의 농약 사용보도와 친환경 인증 비리 소식이 소비자들에게 전해지면서 직접 안전성 여부를 확인코자 하는 요구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바로열고바로먹자’는 현대화의 바쁜 일상과 그 속에서 편리함과 만족감을 찾으려는 욕구가 맞물려 편의식, 식사대용식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정됐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