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가공식품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 방안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12일 개최됐다.

쌀 가공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업체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12일 서울푸드쇼가 열리는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쌀가공식품산업대전과 함께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자체, 쌀가공식품업계 등 400여명이 참석해 쌀가공식품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요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편집자 주>

# 쌀가공산업 육성 정책방향-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이날 ‘쌀가공산업 육성 정책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쌀의 새로운 수요개발 차원에서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쌀가루용 쌀 공급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부터 가공용 수입쌀을 현행보다 20%할인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쌀 가공식품용의 경우 단립종(백미)은 kg당 705원에서 564원으로 인하해 공급된다. 이번 특별공급은 2017년까지 3년간 적용되고 이후 2018년~20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내년에 고시될 가격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또 쌀가루 전문 생산업체에 공급되는 쌀가루용의 경우도 10%할인된 kg당 342에 공급된다. 이 역시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적용되며 그 이후에는 일반 쌀 가공식품용과 동일한 가격체계를 적용받게 된다.

전 과장은 이와 함께 올해 대호간척지에 수출?가공용 벼 재배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모든 생력기술을 도입해 기업이 원하는 가격을 수출?가공용 쌀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들녘별경영체를 적극 육성해 200ha를 공동 경영하는 시스템을 구축, 국내산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형유통업체내에 전용 판매장을 입점시키는 등 유통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2018년까지 쌀과 쌀가공식품 수출 1억 달러를 목표로 수출 지원정책을 펼 예정이라는 것.

쌀가공업체 경영개선 차원에서는 연 10톤 이상 취급하는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시설확충?개보수?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쌀가공식품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장인식 농식품가치연구소 소장

장인식 농식품가치연구소장은 이날 ‘쌀가공식품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쌀가공식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잉여쌀을 원료곡으로 적극 활용해 산업기반을 강화해야 나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원료쌀의 생산단지와 쌀가공식품업체를 연계해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야 하며, 규모화된 업체와 소규모 업체를 병행해서 육성, 산업기반을 공고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쌀가공산업과 쌀가공업체, 쌀 생산농가가 적극 연계해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쌀가공식품 R&D 지원방안-금준석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금준석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쌀가공식품 R&D지원방안’ 발표에서 현재 쌀 가공식품산업은 영세한 산업구조와 원료의 안정적 공급 불안, 쌀 가공원료의 가격 경쟁력 취약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언급하고 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와 원료의 안정적 공급, 홍보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 박사는 특히 그동안의 정부 정책은 쌀이 남을 때는 저가로 공급하고 부족할 때는 그렇지 않는 등 일관성이 없어왔다고 말하고 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체계적인 정책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구촌 쌀 가공식품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전략도 필요하며 이를 위한 R&D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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