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유통 직거래 활성화
-경제사업판매장 이전…조합원 이용편의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경영과 지역 간 불협화음 등으로 이반된 민심을 화합하고 협동과 단결을 바탕으로 조합 사업을 전이용하는 농업인 조합원 중심의 조합경영에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양도석 신임 청도 산서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지역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양 조합장은 지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직전까지 8년 10개월여 동안 청도군산림조합장으로 재직했다. 또 이에 앞서서는 24년 6개월여 동안 농지개량조합(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을 인용하며 “청도군산림조합장 재임시절 경영우수조합상을 2회 수상한 바 있다”며 “조합원을 위한 농협, 최고의 농협, 미래 지향적이고 봉사하는 산서농협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경영을 즉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양 조합장은 우선 청도지역 농·특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소득 작목화를 위해 경제사업장의 이전·보완·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본소 경제사업장에는 농기구수리센터를 설치,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에 대비하고 경제사업장 판매장은 본소 하나로마트로 이전해 조합원의 이용편이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현재의 공판장을 감 가공 및 사과, 대추 등 농산물 가공 및 직판장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공판장은 9917㎡~1만3223㎡로 규모화해 조합원 소득증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양 조합장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령 조합원의 경제사업장 일부 구매물품(비료, 과일박스 등)에 대해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정관을 변경, 600여명에 달하는 여성조합원을 대변할 수 있는 여성이사 2~3명을 선출해 집행부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양 조합장은 또 “조합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봉사농협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산서농협과 서청도농협의 통합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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