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수산물 생산을 둘러싸고 주변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늘도 우리 어업인들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수산대국들과 맞서며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식량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어업인들의 노력은 수산업을 단순한 식량생산 산업으로만 한정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어촌과 어업인들의 일은 고기를 잡는 일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동·서·남해 해양영토 최일선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이자, 해난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달려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전통의 상부상조 공동체인 전국의 어촌계는 어장을 가꾸고 관리하며 천혜의 해양환경을 보호함에 있어서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어업인과 수산업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중대하고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국민과 국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수산물 섭취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어업인과 수산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임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또 다원적 기능에 주목한 착한 소비에 더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줄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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