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조식 증가세 두드러져

 

  -농촌인구 감소·고령화…중대형화 지속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바닥을 거북이등처럼 갈라놓은 마른장마에 들녘은 폭염에 쌓여있다.
  올해 이앙철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일부지역의 경우 생육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생육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병해충 발생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태양의 뜨거운 열기로 들녘은 금곡을 알알이 채워가고 있는 가운데 수확기 대표기종인 콤바인 시장도 그 열기만큼이나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콤바인 공급동향과 트렌드를 알아보고 주요업체별 영업전략 및 대표기종을 살펴봤다.

 


  올해 콤바인 시장은 쌀관세화, 한·중FTA타결 등 농가들의 구매위축을 불러일으켰던 불안요소가 해소됨에 따라 그동안 구매를 미뤄왔던 부분에 대한 반등수요가 예상된다. 반면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기계의 중대형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메르스와 더불어 유례없는 가뭄 탓에 혹여 평년보다 작황이 나쁠 수 있다는 불안감, 농기계임대사업 확대에 따른 기대심리 등은 수요위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농기계시장은 20%가 넘는 깜짝 신장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올하반기부터 적용되는 환경규제강화(티어-4)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구매를 서두른 경향이 있었지만 이앙기의 경우 가수요보다는 교체시기 도래에 따른 자연스런 증가세로 20%가까이 늘었다.
  따라서 업계는 승용이앙기와 라이프사이클을 같이 하는 콤바인 수요 역시 다소 늘지 않을 까하는 부푼 기대를 하고 있다.
  농기계업계에서 밝힌 올해 콤바인 공급계획은 3884대로 지난해 판매실적 보다 약 7%가량 늘어난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콤바인 수요가 자가영농에서 주로 임작업용, 농기계임대용으로 사용되는 추세에 따라 대형기종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5조, 6조식의 증가세가 눈에 띠게 두드러진다.
  지난해 전체 콤바인 판매 중 4조식의 경우 약 32%의 비중을 보였으나 올해 업체별 판매계획에 따르면 27%대에 머물고 있다.
  5조식의 경우 지난해 1573대가 판매돼 약 29%의 비중을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업체들은 1670대(43% 비중)의 판매계획을 세우고 있다. 6조식의 경우도 지난해 865대가 판매돼 24%대의 비중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1092대(28% 비중)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얀마농기코리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7조의 경우도 지난해 47대가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60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콤바인 시장에서 철수 했던 LS엠트론은 자체개발한 다목적(범용)콤바인을 선보이며 올해 콤바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동공업 www.daedong.co.kr]

  대동공업은 DXM85G(C), DXM72G(C) 모델에 이어 국내 6조 콤바인 최초 전자제어 방식의 커먼레일 티어-4엔진과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6조 콤바인 DXM110 출시를 통해 콤바인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동공업은 오는 9~10월 전국 8개도 콤바인 점검 및 수리를 위한 ‘고객감동 특별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고객감동 특별 서비스팀’은 개발, 품질, 서비스, 부품 전문가로 구성된 3개팀으로 구성됐다.
 

  # 자동화 기능으로 무장한 6조 콤바인 DXM110

  DXM110은 전자 제어 방식으로 작업 환경에 맞춰 최적의 엔진 운전을 실현했다. 저연비와 고출력이 장점인 퍼킨스 커먼레일 티어4 엔진(100마력)과 엔진 회전 자동 조정 기능인 에코 모드(Eco Mode)을 채택, 연료 낭비를 최소화 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자사 5조 콤바인 대비 1.5배 커진 대용량 흡입스크린으로 방열 성능을 대폭 증대해 엔진의 고출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저소음, 저진동, 저매연의 티어4 엔진이기에 장시간 작업에도 신체 부담을 줄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동양물산기업 www.tym.co.kr]

  동양물산기업은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과 서비스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양물산이 자랑하는 최신식 생산라인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견고한 조립공정으로 품질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대리점 직원의 현장 밀착형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대리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고객방문 설명회를 유치, 고객의 눈으로 직접향상된 품질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유지비 최소화 고객맞춤형 콤바인


  여유출력으로 손쉬운 작업이 가능함과 동시에 연료 소비율까지 최대한 낮춰 유지비용을 최소화한 고객 맞춤형 콤바인이다. 기능에서는 IQ엑셀을 통해 최적의 정격회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자동 세팅돼 조작의 편리성을 강조했으며 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아이들 회전이 돼 소음방지 및 연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Y자 예취 구동시스템을 적용해 반송부에 충분한 공간확보로 짚 막힘현상을 방지했다. 또한 탈곡의 상황에 맞게 시브열림과 풍량을 최적상태로 제어할 수 있는 탈곡자동제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국제종합기계 www.kukje21.co.kr]
 
  국제종합기계는 KC 콤바인 라인업을 완성, ‘두개의 심장, 여덟 개의 얼굴’이라는 타이틀로 콤바인 시장에 진입했다. 국제 KC 콤바인 시리즈는 두 개의 심장(신기술과 유압자동제어 미션이 적용된 5조, 6조 콤바인 주력 모델)과 고객들이 원하는 수확 규모와 그타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4조, 5조, 6조로 8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또한 수확시즌에는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고객을 위한 부품 신속공급 시스템을 마련, 수확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 RPM 자동조절…엔진부하 방지


  KC105CXA는 100마력의 힘과 동급최대의 100리터 연료탱크, 1110mm의 최장탈곡통, 1950리터의 대용량 곡물탱크를 탑재했다. 또한 수입품에만 들어가는 RPM 자동조절 모드를 적용, 작업조건에 맞춰 RPM을 자동으로 조절, 엔진에 부하를 방지하는 기능을 넣었다. 특히 와이드형 대형크롤러로 지상고와 폭이 넓어서 빠지는 논에서도 습전작업으로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콤바인에 대한 잔고장이 없도록 부품 내구성을 보강해 장시간 작업시에도 손상이 안되도록 적용했다.

  [LS엠트론 www.lstractor.co.kr]

  LS엠트론은 2015년 종합형 농기계업체로의 재도약을 위한 다목적 콤바인 GL850 모델을 본격적으로 론칭, 출시했다. GL850은 자탈형이 아닌 보통형 콤바인으로 쌀 수확은 물론 보리, 콩, 밀, 유채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을 갖춘 콤바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GL850은 올해 5월 햇빛가리개를 장착한 기본형모델 첫 출시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금년 농협중앙회와 계약체결을 통해 전국농협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강력한 작업성능 6조 예취 가능


  GL850은 얀마(YANMAR) 62kw엔진 탑재를 바탕으로 타사대비 강력한 힘을 자랑하고 있으며 2nd Mower 장착 시 벼 수확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동급 자탈형 콤바인과 동일한 작업 성능을 구현 할 수 있다. 동급 최대 예취폭 2100mm로 6조 예취 작업 실현 및 예취 높이는 1100mm로 단간종부터 장간종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릴 조정폭도1220mm 원활한 예취 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형 예취부를 장착했다.

  [한국구보다 www.kubotakorea.com]

  가격으로 승부하는 과당경쟁 보다는 구보다라고하는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그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한국구보다의 마케팅 전략이다. 구보다는 작업 도중 고장으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강인한 내구성을 통해 농업인들의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콤바인으로 자리매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후방 증속 탈곡…곡물손상 최소화


  국내 유일 후방 증속 탈곡통을 채용, 탈곡통이 2분할 됐으며 전방에서 탈곡되지 않은 낱알을 확실히 탈곡하기 때문에 미탈립을 최소화 했다. 전방에서 80~90%의 낱알을 탈곡할 때는 낮은 RPM을 사용하기 때문에 곡물의 손상이 적다.
  강력한 구보다 V3800 Tier3 엔진을 탑재해 압도적인 스피드(1.75m/s)와 강력한 힘(110ps)을 발휘하며 빠지는 논과 부하가 걸리기 쉬운 작업에 더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얀마농기코리아 www.yanmar.jp]

  얀마콤바인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일즈포인트인 둥근핸들 타입의 편리한 조작성, 높은 내구성, FDS에의한 탁월한 습전 작업성, 연료 절약형 에코디젤엔진 장착 등의 여러 장점을 각 대리점이 주관하는 지역별 전시회 및 얀마코리아 본사가 주관하는 대규모 전시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출시한 AW473 신형 4조 콤바인과 한국에서는 얀마 밖에 없는 7조식 콤바인인 AW7114의 판매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 대용량 연료탱크…작업 효율성


  AW7114는 업계 최대 122.3마력 커먼레일엔진을 장착, 1000분의 1초 단위의 전자제어로 연료 분사량을 자동으로 제어해 고출력과 저연비, 저소음을 실현하고 배기가스 규제 Tier-3에도 대응했다. 배기머플러를 윗쪽으로 배치해 습전에서도 흙막힘이나 짚의 부착을 방지했다. 작업 중간에 연료의 보충없이 하루작업을 넉넉히 할 수 있는 120리터 대용량의 연료탱크를 장착,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핸들조작을 전기신호로 전달하는 전자제어식을 새롭게 채용, 조작감을 더욱 더 향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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