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조제분유 39.6%·우유 18% 늘어

  유제품의 중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으로 삼계탕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월 기준 농식품의 중국 수출액은 5억903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제분유는 지난해 동기 대비 39.6% 증가한 5080만 9000달러, 우유(조제유,생우유)는 18% 증가한 100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조제분유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함께 지난 6월 2일 매일유업(상하공장), 서울우유(거 창공장), 연세우유(아산공장) 3개 유업체 가공공장이 중국 정부에 등록되면서 생우유 수출이 가능 해짐에 따라 해당 기업들이 지난 달부터 수출을 재개, 지난달 한달 간 33톤 가량을 수출하는 등 생우유수출이 늘고 있다.

  삼계탕도 지난해 7월 미국에 처음 수출된 이후 올 들어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뉴욕 식 품박람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지난달 복날을 맞아 한남체인, H-mart 등 LA 주요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판촉 홍보를 강화한 결과 수출액이 1~7월 263만9000달 러를 기록하는 등 현지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잇달아 위 안화 평가 절하에 나선 것과 관 련해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 는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업종 별로 정유화학, 철강, 자동차·타 이어를 비롯해 음식료 등은 부 정적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유 업체의 수출물량이 환율에 영향 을 받아 피해가 발생할 정도로 많지 않고 또한 현지 에이전시와 계약을 통해 수출을 진행하는 업체 들 대부분 환율 영향에는 둔감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환헤지’ 등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 한 수출노선을 업체들이 고민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월 농식품 수출은 중 국·미국·EU 등 FTA(자유무역협 정) 체결국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홍콩·대만 등은 수출액이 3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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