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축소…생산자단체 강력 반발

  육우 군급식기준량이 다음달 1일부터 현행 11g에서 9g으로 2g 낮아진다.

  특히 한우와 닭고기는 각각 1g, 4g씩 증량하는데 반해 육우만 2g을 축소해 내년 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같은 군급식 방침에 최근 생산 자단체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결정을 보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소속 육우농 가들은 육우 군납이 육우 도축량 의 15~25%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갖고 있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g 감량은 육우 군납물량 의 약 20%에 해당돼 육우가격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육우농가들은 농협측이 육 우 군납물량 조정의 이유로 내세운 재고확보의 어려움과 관련해서 도 농협의 구매력 문제로 봐야 한다며 구매방법 개선을 요구, 향후 갈등을 시사했다.

  육우 농가들은 군납 계통 구매 조합을 현행 5개에서 15개 이상으 로 늘리고 구매 조건을 상향 조정 하거나 전체 물량 중 약 30%를 연간 고정가격으로 계약하는 등의 계통구매 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육우 군납의 안정적인 공급과 운영을 위해 농협 한육 우사업소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육우 군납을 위한 상설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상설협의회에서 육우 군납 의 원활한 운영방안을 협의해 마련 하고 상황에 따른 일시적 감량도 함께 결정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같은 육우농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육우가격 상승으로 실제적으로는 군납 물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매방법 개선 등의 근본 해결책을 요구하는 농가와 농협간 갈등이 심화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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